왜 그런 날 있지 않아?
갑자기 바짝 구운 냉삼 먹고 싶은 날
정화네의 꽃삼은 냉삼보다 얇아한 덩이를 3 등분해서 크게 크게 먹는 것이 맛있었다.
크게 썰은 꽃삼으로 다른 밑반찬을 양껏 감싸 한입에 넣으면 정말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었다.
꽃삼과 달리 잘라서 나오는 냉삼은 고기 질이 좋아 냉삼 특유의 냄새가 안 났고 후추를 듬뿍 뿌리고 겉을 바짝 구우니 맛있었다.
정화네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보다고 기본적으로 나오는 밑반찬들이 하나같이 맛있었다는 것이다.
사장님이 추천해준 방법대로 잘 익힌 냉삼이나 꽃삼을 다진 마늘이 들어간 기름장 듬뿍 찍고
부추무침과 같이 먹는 건 무조건 다시 와야겠단 생각을 들게 하는 맛이었다.
같이 나온 파김치는 푹 익어서 그 자체만으로 완성된 맛이라 다른 것 필요 없이 고기와 파김치 딱 이 두 가지만 먹어도 충분했다.
사장님의 추천으로 시킨 비빔쫄면은 매콤달콤새콤해 크게 자른 냉삼이나 꽃삼과 함께 먹기 딱 좋았다.
오늘 저녁 한줄평
냉삼먹고 싶을 땐, 정화네
평소에는 두께가 어느 정도 있는 생고기를 구워 먹는 것을 선호하지만 가끔 정말 가끔 냉삼이 당기는 날이 있다. 얇은 고기에 후추를 듬뿍 뿌리고 먹는 냉삼의 매력은 이를 먹어 본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다.
사무실 근처에 있는 정화네는 예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곳이었는데 딱 마침 그때 냉삼이 땡겨서 방문해 보았다.
점심에 가끔 정식을 먹으러 가는 곳이었는데 bgm을 90년대 댄스곡을 틀어줘서 밥을 먹으면서 나도 모르게 흥을 탔었는데 저녁에도 똑같았다. 하물며 점심보다 더 맛있는 냉삼을 먹으며 신나는 노래까지 들으니 더 흥에 겨워 먹었다.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가끔 와서 고기도 구워주시고 먹는 방법이나 같이 먹으면 맛있는 메뉴도 추천해 주신다. 음식들은 다 맛있고 bgm 때문에 흥에 겨운데 사장님도 친절하시니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오늘 저녁 점수는요?
★ ★ ★ ★ ☆
1. 맛 : 냉삼을 즐기기에 딱 좋은. 사이드가 맛있다.
2. 위치 : 명동역 4번 출구 도보 3분
3. 예약여부 : 필요 없음 (영업시간 : 11:00~22:00)
4. 가격 : 꽃삼 11900원, 냉삼 11900원, 비빔쫄면 6000원
고기의 질과 서비스, 밑반찬과 사이드 퀄리티를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라면 가성비가 굉장히 좋다고 본다. 점심에는 날마다 다른 반찬으로 정식을 팔고 있으니 점심에도 방문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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