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식] 매운 닭발의 매니아층은 얼마나 두터울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먹는 매운 닭발

우리 집은 매운 닭발이 주야식 메뉴인데, 다른 집도 그럴까?

매운 닭발은 한때 술안주로 어른들이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배달 음식이 발전하면서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나 매운 음식을 즐기는 연령대가 점점 늘어가면서 매운 닭발은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메뉴가 되었다. 우리 집만 해도 부모님과 언니, 나만 먹다가 이제는 중학생 조카, 초등학생 조카까지 한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같이 즐기고 있다.

 

매운 닭발만의 별미를 선호하는 매니아층의 나이대는 어떻게 될까?

그들은 어떻게 매운 닭발을 맛있게 즐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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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매운 닭발 매니아층 순위

외국인들은 대부분 매운 닭발을 넷플릭스나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배우가 매운 닭발을 먹는 모습이 나오는 예능이나 드라마를 통해 처음 매운 닭발을 알게 된다. 이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배우가 맛있게 먹는 매운 닭발을 보며 호기심이 생기게 되고 종종 매운 음식에 도전하는 콘텐츠에서 매운 닭발이 최종 보스급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고 더 강한 호기심을 갖게 된다. 

 

1위. 매운맛의 절대강자 MZ세대 : 20대 후반 ~ 30대 중반

본격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MZ세대는 바쁜 일상 속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매운 음식으로 날려버리는 경향이 강하다. 10대때의 학업과 20대 초반의 취업준비, 직장생활로 이어지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극적인 맛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MZ세대에게 매운 음식은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깊다. 그렇기 때문에 화끈하게 매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으로 씹는 재미까지 있는 매운 닭발에 대한 선호도가 MZ세대가 높다. 배달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매운 닭발을 즐길 수 있게 되어 MZ세대의 매운 닭발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그들의 매운 닭발에 대한 선호도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Z세대와 달리 금전적 능력이 갖추어진 MZ세대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2회 이상 매운 닭발을 소비하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편이다.

2위. 컨텐츠 문화 강자 Z세대 (10대 ~ 20대 초중반)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 콘텐츠 문화를 소비하고 만들어내는 Z세대는 매운 닭발을 챌린지나 콘텐츠로 소비한다. Z세대는 자신의 SNS에 자신의 경험을 업로드하면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그들의 소통방식이다. Z세대에게 매운 닭발은 비주얼적으로나 맛으로나 콘텐츠를 만들기 좋은 소재이다. 매운 닭발을 먹으며 매운 맛을 즐기는 행위를 콘텐츠로 만들어 SNS에 올리는 것 자체가 그들이 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Z세대는 마니아층이라고 하기엔 일회성의 맛보기 성격이 강하지만 챌린지와 같은 콘텐츠로 매운 닭발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만들어내는 세대이다.

3위. 추억을 즐기는 X세대 : 40대~50대

40~50대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인 1990년에서 2000년대 초반에 술안주로 매운 닭발을 즐긴 X세대는 매운 닭발의 대중화의 시작부터 함께한 세대로 그들의 젊은 시절을 기억나게하는 음식이다. 또한, MZ세대와 마찬가지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해소하는 세대이지만 건강에 대한 우려로 매운맛의 강도를 조절해서 먹거나 담백하게 조리된 닭발을 선호한다. 일상적 소비보다는 가끔 만나는 친구들과의 술자리나 모임에서 즐기는 정도로 매운 닭발을 즐기는 매니아층이 두텁지는 않다

4위. 뚜렷한 호불호가 갈리는 베이비붐 세대 : 60대 이상

다른 나라의 식문화가 유입되는 등 전통적 한식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식문화가 극변 하는 중심에 있던 베이비붐 세대는 닭발 같은 특정 부위를 먹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에게 매운 음식은 그 자체를 위장 건강에 좋지 않다는 강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 매운 닭발 또한 그들에게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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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애정의 매니아층이 두터운 매운 닭발

매운 닭발은 모든 연령층에게 동일한 애정을 받지는 못하지만, 각 세대에게 그들의 방식에 맞춰 사랑을 받고 있다. Z세대와 MZ세대는 콘텐츠를 통한 의사소통과 스트레스 해소라는 이유로 매운 닭발을 즐기며, X세대는 추억과 건강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면서 매운 닭발을 즐기고 있다. 결국, 매운 닭발은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으로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의 한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사이의 교류와 추억을 만들어 주는 하나의 매개체로써의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