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식] 지역별로 매운 닭발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지역별 매운 닭발 특징

 

매운 닭발은 지역마다 맛이 다를까? 

우리나라처럼 매운 닭발이 사랑받는 곳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매운 닭발 사랑은 깊다. 모든 전국구의 음식들이 모이는 서울에는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대형 프랜차이즈 매운 닭발집이 많다. 각 지역에서 올라온 매운 닭발집을 가서 맛을 보면 지역마다 추구하는 매운 닭발맛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마다 왜 추구하는 매운 닭발맛이 다를까?

지역의 매운 닭발맛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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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매운 닭발 특징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산이 많은 우리나라는 북쪽과 남쪽, 동쪽과 서쪽의 기후적 요인과 지리적 요인이 지역별로 달라 그 지역만의 특별한 식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각 도마다 특색 있는 식문화는 전쟁과 이주 등으로 다양한 요리 문화가 혼합되며 새로운 요리로 탄생되고 있다. 매운 닭발 또한 이러한 움직임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양념과 조리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1. 서울 : 클래식과 퓨전의 혼합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은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만큼 다양한 지역 음식 문화가 혼합된 도시이다. 매운 닭발 요리 역시 여러 스타일이 버라이어티하게 모여있다. 서울의 매운 닭발은 매운맛의 강도와 소스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 서울 인구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다. 클래식 이즈 베스트라고 서울에서는 기본에 충실한 직화로 구운 매운 닭발의 강한 불맛과 감칠맛, 고추장과 청양고추를 사용한 진한 매운맛의 매운 닭발이 인기가 많다. 또한, 서울에서는 퓨전 스타일의 닭발 요리도 인기를 끌고 있어 전통적인 맛과 현대적인 소스가 결합된 메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매운 닭발 프랜차이즈로는 한신포차가 있다. 한신포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내 포장마차 프랜차이즈로 1980년대 잠원동 부근의 포장마차 촌에 대한 추억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진 브랜드로, 탁 트인 넓은 매장과 옛 감성이 묻어 나는 테이블로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양한 술과 안주를 파는 한신포차에서 매콤한 양념과 직화의 강렬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매운 닭발은 한신포차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2. 부산 : 바다의 풍미를 담은 매운 맛

제2의 도시인 부산은 바다에 바로 접해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해산물 요리와 매운 음식을 결합한 특색 있는 식문화를 갖고 있다. 부산의 매운 닭발 음식점들은 매운 닭발을 만들 때 종종 해산물 육수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닭발의 매운맛에 깊은 감칠맛이 가미되어 한층 더 풍부한 맛을 낸다. 또한, 부산의 닭발은 종종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하기 위해 찜 형태로 조리되며, 이때 고추장과 다진 마늘 등으로 만든 소스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매운 닭발 프랜차이즈로는 발빠닭이 있다. 서울의 한신포차와 마찬가지로 실내 포장마차 프랜차이즈로 90년대 부산에서 시작한 숯불치킨이었으나 사이드메뉴로 판매한 매운 닭발로 입소문을 타 발전한 언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감성포차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브랜드이다. 서울의 한신포차와는 달리 닭발을 주메뉴로 파는 발빠닭은 매운 닭발에 어울리는 다양한 사이드메뉴를 같이 판매하고 있어 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다. 

3. 대구 : 화끈한 매운맛

대구는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매운맛을 즐기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구의 닭발 요리는 매우 화끈하고 강렬한 매운맛으로 매운 음식 마니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대구 스타일로 만들어진 매운 닭발은 보통 매운 고추와 특제 양념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강렬한 매운맛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눈물이 핑 도는 매운맛을 자랑한다. 또한, 상당수가 숯불 직화로 조리되는 경우가 많아 불맛의 향이 더욱더 강렬한 맛을 만든다. 매운맛에 진심인 대구에서는 다양한 소상공인 닭발집들이 셀 수 없이 많으며 각 집마다 각기 다른 특색 있는 조리법으로 매운 닭발의 맛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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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의 맛별로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는 매운 닭발

매운 닭발에 대한 전 국민의 애정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맛으로 다양한 레시피로 발전하여 지역만의 닭발 스타일로 발전하고 있다. 다양한 식문화가 혼합된 서울에서는 새로운 레시피들이 탄생하고 이에 지지 않으려는 듯 부산에서는 특유의 풍미 가득한 감칠맛 나는 매운맛이 , 대구에서는 맵부심이 느껴지는 강렬한 화끈함으로 나날이 우리나라의 매운 닭발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각 지역의 닭발을 경험하며 그 차이를 즐겨보는 것은 닭발로드를 채워가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