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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Korean Foodie Guide
오늘 먹지식

[먹지식] 우리가 먹는 닭발은 어디서 왔을까?

by 문득: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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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별 닭발의 특징
나라마다 다른 닭발

 

매운 닭발의 주재료인 닭발은 다 국내산일까?

매운 닭발에 한참 진심인 요즘 다양한 곳에서 매운 닭발을 먹으러 다니고 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간단한 재료와 조리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운 닭발을 파는 집집마다 그 맛이 다르다. 음식점마다 양념이 달라 맛이 다 다른 것도 있지만 닭발의 식감과 크기도 다 달라 양념은 맛있지만 식감이 별로이거나 양념이 별로인데 식감이 좋은 곳이 있었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원산지 표기였다.

대부분 국내산이라고 적혀있었지만 외국에서 수입해 온 닭발을 쓰는 집도 적지 않았다.

 

매운 닭발의 주재료인 닭발은 국내산만으로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까?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어느 나라에서 닭발이 수입되고 있을까?


원산지별 닭발의 특징

매운 닭발의 핵심은 매콤한 양념과 쫄깃한 식감, 숯불향이다. 그 중에서 매운 닭발의 주재료인 닭발은 원산지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로 껍질과 뼈, 적은 양의 근육으로 이루어진 닭발은 닭의 품종, 사육 환경, 도축 시기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닭발의 식감, 영양성분, 크기, 생김새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1. 한국

우리나라는 닭고기 소비량이 많은 나라 중 하나로 주로 코코렉스, 로스308과 같은 중간 크기의 육질이 부드러운 닭을 사육한다. 이러한 닭의 특성으로 국내산 닭발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 매콤한 양념과 특히 잘 어울린다. 큰 닭보다는 중간 정도의 닭을 선호하는 식문화로 닭발의 크기도 중간 크기가 많다. 

2. 중국

중국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닭을 사육하고 있으며 북부 지역은 육용종, 남부 지역은 토종닭을 많이 사육한다. 지역과 품종에 따라 키우는 환경과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닭의 크기와 영양성분도 다 다르다. 이러한 닭에서 나오는 중국산 닭발은 쫄깃하면서 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가미되어 있다. 중국 내에서도 닭발 소비량이 매우 많아 자체 생산량으로 감당이 안되어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기도 한다. 

3. 미국

육계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코브, 로스 등의 육용종을 기술을 통해 개량하여 대량으로 사육한다. 빠른 성장과 큰 덩치로 개량된 품종들로 한국의 닭보다 크고 육질이 단단한 편이다. 미국산 닭발도 이 영향을 받아 크기가 크고 근육량이 많아 비교적 더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닭발의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닭발이 아시아 나라로 수출이 되고 있다.

4. 브라질

미국 다음으로 육계산업 세계 2위국인 브라질은 저려함 가격의 닭고기를 대량 생산한다. 닭고기 가공산업이 발달하여 다양한 닭고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개량된 품종의 닭을 생산하고 있어 닭의 크기가 크고 육질이 단단한 편이어서 닭발 또한 크고 비교적 쫄깃한 식감이 강한 편이다.


최고의 매운 닭발은 신선한 닭발로 부터

매운 닭발을 맛있게 먹는 주요 포인트 중에 하나가 식감이니 만큼 식재료인 닭발이 가지는 특징은 매운 닭발의 맛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닭발의 식감은 닭의 품종, 사육 환경, 도축 시기, 가공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닭의 품종에 따라 뼈의 두께, 근육량, 껍질의 두께 등이 달라지고 닭이 자란 환경에 따라 육질과 지방 함량이 달라지며 도축 시기가 어릴수록 닭발은 부드럽고 쫄깃하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이제는 매운 닭발의 원산지를 보고 원하는 닭발의 식감을 골라 더 맛있는 매운 닭발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국내산을, 좀 더 쫄깃한 식감을 원한다면 미국이나 브라질산으로 만든 매운 닭발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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