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차돌과 주꾸미를 불판에 구워 먹는 차쭈구이는 조리된 주꾸미와 생차돌로 서빙된다.
불판에 바로 차돌을 구워 먹는 시스템으로 차돌을 구워 쭈꾸미를 싸서 먹으면 차돌의 고소함과 주꾸미의 매콤한 맛이 배가 되어 입안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어 보통맛이 매운맛과 맵찔이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적당히 매운맛이었다.
넉넉히 주는 깻잎은 계속 리필이 되고 깻잎에 차돌과 쭈꾸미, 콩나물을 넣어 싸서 먹으면
깻잎 특유의 향 어우러져 더욱 맛있게 차쭈꾸이를 즐길 수 있다.
오늘 점심 한줄평
매콤한 점심을 즐기고 싶을 때 딱인 곳
오전 일과의 스트레스를 매콤한 무언가가 먹고 싶을 때 가는 곳이 차돌 박힌 주꾸미이다. 매콤하고 쫄깃쫄깃한 주꾸미와 고소한 차돌을 바로 구워 깻잎에 싸 먹으면 오전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맵찔이인 내가 유일하게 보통맛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매운 것을 좋아하는 동료들과 먹기에도 딱 좋은 매콤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차쭈불고기라고 전골식의 메뉴도 있는데 이 또한 맛있다. 볶음밥이 따로 볶아져 나오는 차쭈구이와 달리 차쭈불고기는 먹다 남은 차쭈불고기에 밥을 볶아 주기 때문에 제대로 한국인의 디저트인 볶음밥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차쭈구이는 평소에 먹는 별미라면 차쭈불고기는 추운 날 먹는 별미 메뉴이다.
차쭈구이를 맛있게 먹다보면 어느 순간 테이블이 꽉 차는데 외국인이 와서 먹는 모습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명동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도 유명한지 외국인 손님들도 많았다.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객맛집과 현지인 맛집을 구분선이 있었는데 이제는 점점 그 경계가 흐려지고 있나 보다. 좀 더 다양한 한식메뉴를 즐겨줬으면 하는 대외적인 바람과 맛있는 건 나만 알고 싶은 바람이 동시에 들었다.
오늘 점심 점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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