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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Korean Foodie Guide
오늘 밥집/서울

[명동 점심] 베트남 현지인이 만드는 베트남 현지 맛, 꾸에흐엉

by 문득: 2024.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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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에 곁들일 마늘식초가 있다는 건

쌀국수 맛집이라는 것


 

 

명동 쌀국수 맛집 꾸에흐엉
명동 쌀국수집 꾸에흐엉

 

다른 메뉴를 먹으러 가다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들어간 꾸에흐엉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었다.

 

명동 쌀국수 맛집 꾸에흐엉
명동 쌀국수집 꾸에흐엉의 소스와 밑반찬

 

도자리를 안내받자마자 마늘식초를 보고 흥분했다. 진짜 쌀국수 맛집에서만 볼 수 있는 마늘식초를 봐서 음식을 먹어보기도 전에 여기는 맛집일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명동 쌀국수 맛집 꾸에흐엉
명동 쌀국수집 꾸에흐엉의 해산물 볶음밥

해산물 볶음밥은 적당히 밥알이 살아있으면서도 간이 세지 않아 같이 시켜먹은 비교적 간이 센 다른 음식들과 먹기 좋았다. 

 

명동 쌀국수 맛집 꾸에흐엉
명동 쌀국수집 꾸에흐엉의 불향가득 쌀국수

 

하노이 쌀국수와 불향가득 쌀국수 둘 중에 고민하다가 시킨 불향 가득 쌀국수는 특별히 불향이 나지는 않아서 여느 쌀국수와 비슷한 맛이었다. 하지만 쌀국수의 킥인 마늘식초를 곁들여 먹으니 해장하고 싶을 때 다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명동 쌀국수 맛집 꾸에흐엉
명동 쌀국수집 꾸에흐엉의 반쎄오

 

계란 지단에 숙주와 소고기를 볶은 것이 들어있는 반쎄오는 베트남 특유의 피시소스로 만든 소스맛으로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기름향이 많이 나고 질긴 소고기 때문에 식감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명동 쌀국수 맛집 꾸에흐엉
명동 쌀국수집 꾸에흐엉의 반미

 

반미를 좋아하는 내가 먹어보고 싶어 시킨 반미는 바게트 빵은 맛있었지만 안에 들어있는 속재료인 고기는 질겼고 소스가 적어 반미라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맛이었다.

 

명동 쌀국수 맛집 꾸에흐엉
명동 쌀국수집 꾸에흐엉의 사이느 메뉴인 월남쌈과 짜조

 

사이드로 시킨 월남쌈과 짜조는 흔히 알고 있는 맛으로 월남쌈의 경우, 한 피스씩 말아져 나와 직접 싸먹는 번거로움이 없어 간단히 시켜 먹고 좋은 메뉴였다.

 


 오늘 점심 한줄평 

쌀국수로 해장하고 싶은 날 가기 좋은 곳

 

 한글날 휴일을 보내고 출근한 오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출근하자마자 오늘은 왠지 고기가 땡긴다고 동료들과 한참을 점심메뉴를 고민했다. 결론적으로 족발을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네이버 지도에서 11시 오픈이라고 해서 찾아간 족발집이 2시에 오픈한다고 퇴짜를 맞고 차선책을 찾다가 들어간 곳이 꾸에흐엉이었다.

 

점심시간이 11시 30분부터라 여유롭게 들어가 주문을 하고 나니 점심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로 가득해 웨이팅 대기줄이 금방 생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쌀국수를 시켜 먹었고 나 또한 여러 메뉴를 시켜서 맛을 봤지만 쌀국수가 가장 맛있었다.

특히나 쌀국수를 판다고 해서 무조건 있지 않은 마늘식초가 있어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예전에 일하던 직장이 있던 내방역에 현지인이 만드는 정말 맛있던 쌀국수집이 문을 닫은 후, 마늘식초를 같이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했는데 오늘 찾게 되어 너무 기뻤다. 양파절임이나 다른 소스보다도 마늘식초 안에 들어있는 마늘을 쌀국수에 넣어 면과 함께 먹으면 알싸한 마늘향이 쌀국수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도 식초의 톡 쏘는 맛이 베트남의 맛을 한층 더 이끌어 주는 맛을 느낄 수 있다.

 

내방역에서 일할 때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그때처럼 술을 먹고 난 다음날, 쌀국수로 해장을 하고 싶을 때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오늘 점심 점수는요?

★ ★   

 

1. 맛 : 오로지 쌀국수에 마늘식초 조합만을 먹으러 갈 수 있는 임팩트는 없는 쌀국수 맛

2. 위치 : 명동역 3번 출구 도보 3분

3. 오픈런여부 :  적어도 11시 40분까지는 도착할 것 (오픈시간 : 10시 30분)

 

 근처에 마땅한 쌀국숫집이 없어서 그런지 대부분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인 12시부터는 웨이팅이 시작된다. 웨이팅을 하고 싶지 않다면 적어도 11시 40분에는 가게에 도착해야 여유롭게 착석할 수 있다.

4. 가격  : 불맛가득 쌀국수(대) 11500원, 반미 9500원, 반세오 15000원, 해물볶음밥 9000

 가격대가 높지 않아서 여러 사람이 간다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지만, 쌀국수를 제외하고는 다른 메뉴들의 맛은 딱 그 가격만큼의 맛임을 인지하는 것이 좋다.

 

 

꾸에흐엉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20길 19 2 층

★★★★★ · 베트남 음식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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