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 지갑도 부담스럽지 않
한 끼 식사를 하기 딱 좋은 곳
도토리 묵사발을 파는 곳이 없나 찾아보다가 발견한 도토리 면옥에는 도토리로 만든 메뉴들과 일반 메뉴가 함께 팔고 있어 시장을 이용하시는 나이대가 있으신 어르신들의 김밥천국같은 느낌이 든다.
도토리가 들어간 다양한 메뉴 중에서 날이 더워 오늘은 도토리 비빔냉면을 시켜먹었다. 도토리 비빔냉면은 양념장이 매콤달콤하면서도 육수의 감칠맛가 아주 잘 어우러졌다. 냉육수를 반쯤 넣어 비빔물냉면처럼 먹으니 더운날 먹기 딱 좋은 맛이었다.
도토리면은 메밀면과 밀가루면의 중간의 식감으로 처음에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입안에서 면을 씹으면 씹을 수록 비빔양념장의 강한 맛을 뚫고 도토리 향이 올라왔다.
오늘 점심 한줄평
배달음식은 지겹고
집에서 만들어 먹긴 싫을 때 가기 좋은 곳
한글날 휴일에 집안에만 박혀있기엔 날씨가 좋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가산디지털단지에 운동화 득템을 할 생각으로 갔다.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딱히 사고 싶은 물건이 없어서 허탕을 치고 나오니 배가 고팠다.
원래는 집에서 해먹을 생각이었는데 막상 밖에 나오니 귀찮아져 무엇을 먹고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삼시세끼 라이트에서 막국수를 먹은것이 생각나 막국수집을 찾다가 도전하기 보다는 보장된 맛있는 맛을 먹고 싶어 도토리면옥으로 갔다.
도토리 묵사발을 좋아해서 알게 된 도토리면옥은 조원동 펭귄시장, 신림중앙시장, 신림동골목시장이 만나는 곳에 있다. 시장 안에 있는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그렇듯 이곳에 메뉴들은 8000원을 넘지 않는 가격과 평타 이상의 맛으로 주변 마을 주민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으로 혼밥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오늘 점심 점수는요?
★ ★ ★ ☆ ☆
1. 맛 : 집 밖에서 집밥을 먹고 싶을 때 가기 좋은 어르신들의 김밥천국
2. 위치 : 신대방역 2번 출구 도보 11분
3. 오픈런여부 : 필요없음 (오픈시간 : 11시)
4. 가격 : 도토리 국수 4500원, 도토리 냉면 7000원, 보리비빔밥 6000원, 들깨수제비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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