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3주 한정 메뉴
징거 해쉬 트리플다운 도전기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점심메뉴로 치킨을 어필하는 동료때문에 이것저것 메뉴를 보다가 KFC에서 9월 10일부터 30일 까지 진행하는 3주 한정 메뉴인 징거 해쉬 트리플다운을 배달시켜 먹었다.
동료가 시킨 징거 해쉬 트리플다운은 다리살 필렛 2개와 가슴살 필렛, 해쉬브라운으로 만들어져 재료들이 다 튀김류라 느끼하지만 파이어 칠리 소스가 나름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여 먹기에 나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남다른 크기때문에 한입에 베어물기는 어려워 동료는 결국 위에 패티 하나는 빼고 먹어야 했다.
한입 찬스로 먹어본 징거 해쉬 트리플 다운은 징거 더블 다운과 마찬가지로 빵이 없어서 먹는데 굉장히 불편했다. 그냥 치킨 따로 햄버거 따로 먹는 게 맛이나 편리성이나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
패티를 하나 빼고 먹어도 다 먹지는 못해 반은 남겨버린 동료도 맛있긴 하지만 두번 먹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느끼한 것도 느끼한거지만 먹기가 불편하고 맛이 엄청나게 맛있는 맛도 아니기 때문이라 한다.
내가 시킨 타워버거는 KFC 시그니쳐 메뉴답게 여전히 맛있었다. 중간에 해쉬브라운과 달달한 마요소스의 조합이 좋아 징거버거 보다는 타워버거를 선호한다.
오늘 점심 한줄평
잘 먹은거 같은데
왜 상큼한 샐러드가 먹고 싶을까
어쩌다 점심에 치킨을 도전하게 되어 징거 해쉬 트리플다운이라는 3주 한정 판매라는 마케팅에 자발적으로 넘어가 설레는 점심시간에 회의실에 앉아서 배달 시켜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닌데 헛배만 찬 것이 오늘 점심의 제일 큰 문제이지 않나 싶다.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꿀휴무시간이기도 한데 사무실에서 나가지 않고 먹은 점심인데 맛이 없다니, 정말 후회되는 선택이었다.
KFC에서 원하던 만큼의 화제성과 매출이 나올지는 의문인 징거 해쉬 트리플다운의 재출시는 일어나지 않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오늘 점심 점수는요?
★ ★☆☆☆
1. 맛 : 트리플은 오바다. 하지만 타워버거는 진리다.
2. 위치 : 충무로역 8번출구 도보 5분거리
3. 배달소요시간 : 40분 소요
현재 근무지가 명동역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배달이 밀릴것으로 예상하여 10시 30분에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하니 11시 10분에 받았다. 햄버거를, 특히 프랜차이즈를 40분이나 기다려서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지 않는 성격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4. 가격 : 징거 해쉬 트리플다운 12200원, 징거타워박스 11400원
햄버거 가격도 많이 오른 지금, 버거 하나에 12200원을 주고 먹어야 한다면 차라리 탄단지가 우수한 수제버거를 먹겠다.
'오늘 밥집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성대 점심] 등산 후 먹는 깔끔한 순대국과 왕순대, 기절초풍왕순대 (13) | 2024.10.03 |
---|---|
[명동 점심] 스위스 쉐프의 60가지 손맛, 밀리오레 뷔페 (1) | 2024.10.02 |
[명동 점심] 다양한 롤과 스시를 파는, 다이닝 원 (5) | 2024.10.01 |
[명동 점심] 적당한 자극이 필요한 날엔 탄탄멘, 금산제면소 (0) | 2024.09.27 |
[명동 점심] 깔끔한 중식이 먹고 싶을 땐, 키친 클럽 (5) | 2024.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