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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Korean Foodie Guide
오늘 먹지식

[먹지식] 무뼈닭발 vs 뼈있는 닭발 vs 튤립닭발 vs 국물닭발

by 문득: 2024.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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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닭발 종류
매운 닭발 종류

 

과연 매운 닭발 중 인기가 가장 많은 건 뭘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매운 닭발은 직화무뼈닭발이다. 발골 실력이 모자라 뼈 있는 닭발보단 무뼈를 선호하고 직화로 구워 불향이 벤 닭발은 다른 닭발보다 더 식감이 쫄깃쫄깃하고 매운맛에 풍미가 더해져 더 맛있기 때문이다.
닭발의 매력에 매료되어 이곳저곳 닭발 맛집을 가보고 있는 요즘 식당에 가면 모두들 다 다른 매운 닭발 요리를 시켜 먹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뼈 있는 닭발은 발골하기 싫고 국물닭발은 너무 맵기만 했던 첫 경험 때문에 먹지 않는데 사람들은 무뼈보다는 뼈 있는 걸 더 선호하는 것 같았다. 
 
매운 닭발요리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건 뭘까?
무뼈닭발 vs 뼈있는 닭발 vs 튤립닭발 vs 국물닭발 과연 어떤 게 1위 일까?


추구하는 맛에 따라 골라먹는 매운 닭발

현재 업데이트 되고 있는 매운 닭발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자료는 없지만 2020년 외식업과 식품업의 관련 연구조사에 따르면 매운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매운 음식 중에서 매운 닭발을 많이 지지했다고 한다. 인기가 많은 닭발은 외식업에서 주목하고 있는 메뉴로 닭발 요리에 대한 새로운 메뉴 개발로 이어져 소비자 선호에 따라 다양한 양념과 조리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1위 편리성의 상징, 무뼈닭발

 무뼈닭발은 여러 닭발 요리 중 가장 인기가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닭발을 자주 먹는 소비자 중 약 65%가 무뼈로 된 닭발을 선호한다고 응답하였다고 한다. 무뼈닭발의 인기의 요인은 뼈와 발톱이 미리 제거되어 먹기 간편하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입안에서 일일이 발골을 해야 하는 뼈 있는 닭발과 달리 뼈를 발라내지 않고 바로 쉽게 씹히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닭발 사이사이 매운 양념이 잘 스며들어 더욱 맛있는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무뼈닭발의 최대 장점이자 사랑받는 이유이다. 

2위 기본이 최고, 뼈 있는 닭발 

 뼈 있는 닭발은 닭발의 전통적인 식감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2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닭발 애호가 중 약 25%가 뼈 있는 닭발을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중장년층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뼈 있는 닭발을 먹으면 쫄깃한 발 부분과 뼈 주변의 풍미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으며, 양념이 뼈와 결합된 독특한 맛을 내 매니아층이 두텁다. 뼈 있는 닭발은 손으로 직접 잡아 입안에서 발골을 하면서 천천히 음미하며 먹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닭발의 질감과 맛을 온전히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3위 이 구역의 비주얼 담당, 튤립 닭발 

 튤립 닭발은 닭발의 발가락부분 뼈를 발골하여 없애고 기둥뼈만 남겨서 먹기 쉽게 만든 닭발로 발골된 발가락부분의 모습이 튤립과 비슷하여 튤립 닭발로 불린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튤립 닭발의 선호도는 약 8% 정도지만 유튜브나 SNS를 통해 바이럴마케팅이 잘 되어 가장 뜨고 있는 매운 닭발 요리이다. 비주얼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닭발이 꽃처럼 보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튤립 닭발은 비교적 발골이 편리해 한 입에 먹기 적당하며, 손에 기름이나 양념이 묻지 않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4위 매운 국물의 진한 풍미, 국물 닭발

국물 닭발은 특히 뜨거운 국물요리가 땡기는 겨울철이나 매운 국물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약 10%의 소비자의 지지를 받은 국물 닭발은 고춧가루, 청양고추 등으로 맛을 낸 진한 매운맛과 얼큰한 국물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다른 매운 닭발 요리랑 다르게 국물에 밥을 볶아먹거나 면을 넣어 먹을 수 있어 부수적인 맛도 즐길 수 있다. 국물 닭발은 하나의 메뉴로 매운맛을 오래 즐기고 싶을 때 먹기 좋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매운 닭발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해 봤어'라는 밈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된 매운 닭발은 그 특성에 맞게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매운맛에 치중되어 발전해 가고 있지만 굳이 다른 맛을 내야 하는가에 대해 묻는다면 굳이 필요 없다고 말할 것이다. 매운맛과 닭발이라는 식재료가 가지는 재료적 특징이 너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이 어울림은 닭발의 인기가 나날이 올라가면서 매운 닭발의 바운더리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설명이 충분하다. 
그저 가게마다 추구하는 맛이 다르니 좀 더 맛있는 매운 닭발을 손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맛있게 만드는 닭발집이 많아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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